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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예배의 자리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실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불순종함을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나, 계속된 인내와 가르침에도 우리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이렇듯 공의의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자를 반드시 징계하실 것입니다. 제사장 엘리가 그러하였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은 전투에서 죽고 이스라엘에 가장 중요한 언약궤마저 블레셋인에게 빼앗겼으며, 이에 올란 엘리는 의자에서 자빠져 목이 부러져 죽습니다. 며느리도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아이를 낳은 직후에 죽습니다 (사무엘상 4:12~22).
 
하나님께서 엘리의 가문이 몰락할 정도로 엄청난 징계를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이 예배를 경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종종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일 예배에 빠지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미루었던 여행을 가야한다는 이유 등을 대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예배에 빠집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예배를 경홀히 여겼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예배마저도 방해하였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이 짓는 이 죄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매우 컸던 것은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백성들의 제사를 멸시하였기 때문이었다." (사무엘상 2:17) 게다가, 그들은 교회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사무엘상 2:22). 엘리도 아들들의 이러한 행위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는 아들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하지 않고 그저 훈계를 하는데 그칩니다.
 
자기 아들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였느냐? 나는 너희 악한 소행에 대해서 다 듣고 있다.
내 아들들아, 너희가 이래서 되겠느냐?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그를 위해 중재하시지만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해 중재하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자기 아버지의 권면을 듣고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사실 엘리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아들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엘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나에게 가져오는 다른 제물까지 그렇게 탐하느냐? 어째서 너는 나보다 너의 아들들을 더 소중히 여기느냐? 너희가 내 백성이 드리는 제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자신을 살찌게 하는구나!" (사무엘상 2:29
 
이렇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를 경홀히 여겼던 것이 가문이 몰락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운동경기에서도 트랙에서 넘어질 수는 있지만 선을 벗어나게 되면 '아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살면서 실수하고 넘어질 수 있지만 '예배'를 멸시하게 되면 그는 하나님의 큰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느 공무원이 주일에 배를 타고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실한 믿음을 가진 아내가 예배만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하면서 출장을 미루라고 강하게 권하였습니다. 아내의 거듭된 요청에 하는 수 없이 그는 당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출항하였던 그 배는 주일날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그 배의 이름은 바로 '타이타닉'이었습니다.
 
주님,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 원합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젖뗄 무렵부터 하나님께 바치었듯 오직 말씀으로 자녀를 어려서부터 양육하고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도록 이끄는 부모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멘.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21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의 요약입니다. 이 글은 실제 설교말씀의 내용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
감독 제임스 카메론 (1997 / 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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