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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세상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어라 얼마만에 읽는 성경말씀인지 모릅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주시기 원합니다"라고 기도드린 후 성경을 폈습니다. 저의 눈에 들어온 말씀은 이사야 15~16장의 말씀으로서, 경제적으로 부유해지자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매우 교만하였던 모압 사람들에게 일어날 거대한 재난을 예언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 나에게 이러한 말씀을 주셨을까? 사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주시기를 원했는데 도리어 재난의 경고라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요즘 이러한 끔찍한 징벌을 받을만한 불순종한 일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나도 모르는 죄가 아직도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다시 이 말씀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모압.. 더보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떠들썩했던 하루가 지나가고 고요한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밤,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는 이 고요한 밤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지요. 오늘 설교말씀에서 잊혀지지 않는 감동스러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소금 장로'로 잘 알려져 있는 김수웅 장로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소금사업이 크게 번창했을 때 느닷없는 홍수로 인하여 모아둔 소금 3천가마가 모두 녹아 버리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에게도 그와 비슷한 위기가 있었는데, 그러한 시련의 시기에 신앙심과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기란 매우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인내하기 보다는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 더 쉽지요. 그런데, 이러한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김수웅 장로님의 고백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 더보기
주님 저를 구원하소서! 도무지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 중에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하나님을 잘 찾지 않다가, 그런 고통 중에 있으니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짖게 되더군요. 고통이 다가와서야 하나님을 부르짖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호소를 들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수넴 여인이 빚으로 근심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 찾아가 부르짖었습니다 (열왕기하 4:1~7).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서 그녀에게 문제해결의 방법을 주셨지요.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대로 옮겨 놓으라 (열왕기하 4:3.. 더보기
수천배의 결실을 거두는 비결 오늘은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사람을 비유하신 말씀 (마가복음 4:1~20)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말씀을 처음에는 비유로 하셨지만 이 비유의 의미에 대해서도 곧 자세하게 풀이해 주셨지요. 즉,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세상 걱정, 돈의 유혹과 욕심 등으로 인하여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수천배의 결실을 거두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과연 어떠한 부류에 해당되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수천배의 결실을 거두는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밭과 같지는 않을거야.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잖아?' 그런데 얼마 시간이 흐른 후 내 하루의 일상을 곰곰히.. 더보기
겸손은 그리스도인의 향기 그리스도인의 향기란 어떠한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 강인한 믿음의 모습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겸손"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테면 믿는 사람으로서 불신자들을 대할 때 겸손보다는 우월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대하기가 더 쉽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복음을 믿는 사람인 반면, 그들은 아직 우둔해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지. 쯧쯧~ 불쌍한 존재들"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을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해 왔지만, 사실은 겸손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교만에 더욱 가까운 부끄러운 자화상이었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