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스도인

산을 오르듯이 종종 산이 그리워진다. 산을 오를 때 헉헉 거리면서 한걸음 내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산의 맑은 공기와 새소리들이 좋아 그 곳을 종종 찾았던 것 같다. 산 정상에 오른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다. "야호!"라고 소리치면 축하 메시지마냥 어김없이 들려오는 산의 메아리는 나를 더욱 흥겹게 한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으로 해방된 듯 하다. 문득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처럼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처음엔 저 정상 -천국을 소망하며 희망차게 발을 내딛지만 이윽고 그 곳으로 가는 과정이 참으로 쓰라리다는 것을 알고는 힘겨워하기 일쑤다. "나는 겸손한 사람이야"라고 자신만만해 하다가도 이내 나의 추악한 위선과 거짓을 발견하고는 스스로 부끄러워질 때가 한두번이.. 더보기
지옥의 문 앞에 선 크리스찬 며칠 전 폴 워셔(Paul Washer) 목사에 관한 글(2011/03/24 - 폴 워셔, 영원을 위해 사십시오!)을 쓴 적이 있다. 애원하는 듯한 설교, 다소 과격한 말투와 몸짓... 처음에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그의 말투와 행동들이 이제는 내 가슴에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언젠가 어느 목사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당신은 예수를 믿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천국에 간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습니까?" 나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과연 예수를 믿는다고 입술로 고백한다고 해서 모두 천국에 갈까? 그래서, 내가 그에게 되물었다. "같은 크리스찬이라도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이 모두 천국에 가는 것입니까?" 그는 대답했다. "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