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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그리스도인의 리더쉽


비단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각 가정과 개인의 삶에서도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리더쉽의 요소는 무엇일까요?
  
첫째, 영적 분별력입니다. 느헤미야가 총독으로서 성의 건축을 감독하고 있을 때 대적들이 그에게 와서 "잠깐 만나보자"고 하였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 6:1~2). 그들이 자신을 해하려 한다는 사실을 직감으로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가 열려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분별력으로 사리를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집중력입니다. 물론 모든 생활에서 집중력은 필요한 것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집중력이란 '하나님을 향한 집중력'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하나만을 붙들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위에서 "좋은 집 사고 좋은 직장 얻어서 성공하고 있네"라는 소리를 들으면 금새 마음이 흔들리고 세상 풍조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는 삶을 산다면, 그 시간들은 결국 허송세월일 뿐입니다. 예배에 집중하십시오. 기도에 집중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십시오. 느헤미야도 대적들이 성의 건축을 방해하려 하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성의 재건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느헤미야 6:3~4).
  
셋째, 중상모략에 귀를 막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나에 대한 헛소문을 듣게 됩니다. 심지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사실을 지어내어 나를 헐뜯는 경우가 있습니다. 헐뜯는 말은 살인보다도 더 무서운 살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별의별 헛소문을 듣게 됩니다.  이럴 때 귀를 꽉 막으십시오.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 귀를 막고 꿋꿋하게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를 "귀가 꽉 막힌 사람, 옹고집을 가진 사람"이라고 비난하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십시오. 느헤미야도 왕을 배반하려고 성을 건축한다는 헛소문이 퍼지는 등 온갖 중상모략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차분하게 자신의 결백을 말하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 6:5~9). 우리가 중상모략에 귀를 막고 꿋꿋하게 나아갈 때, 훗날 하나님께서 모든 오해를 풀어주실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끊임없이 세상 풍조의 유혹과 중상모략에 시달리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직히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눈을 뜨십시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십시오. 거짓과 악한 말들에 귀를 막으십시오. 느헤미야가 온갖 방해와 중상모략에도 귀를 막고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소서" (느헤미야 6:9)라고 말하며 오직 하나님에게 의지한 것처럼, 오직 하나님에게만 의지하여 모든 일을 헤쳐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을 주시길 소망합니다.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9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