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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고난을 통해 다져지는 믿음의 뿌리


그리고 예수님이 배를 타시자 제자들도 뒤따랐다.
그런데 갑자기 바다에 큰 폭풍이 휘몰아쳐서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시고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사람들은 놀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인생에는 누구나 시련과 역경이 닥쳐옵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닥쳐오는 고난은 하나님을 믿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리스도인에게 닥쳐오는 고난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이 배가 물에 뒤덮일 정도의 큰 풍랑을 만났던 것처럼, 그런 일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언제나 닥쳐올 수 있습니다. 혹자는 "예수님을 믿으면 사업도 잘 되고 번창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믿음을 지킬 때 믿음에 합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과 순종에 따른 삶을 살고 있음에도 고난이 닥쳐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고난의 시험 속에서 우리가 믿음을 지키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단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강해지고 연단되며 믿음의 뿌리는 깊어집니다. 고난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빛이 되기 전에 먼저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에 찬란하게 빛나기를 구하기 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낮아지고 이웃에게 복음과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세상의 소금이 되려면 고난을 통해 연단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고난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이끄시는 축복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러한 고난에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강인한 믿음의 뿌리는 어려서부터 형성됩니다. 요즘 조기교육이 유행인데, 사실 가장 중요한 조기교육은 신앙교육입니다. 유태인들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이 어려서부터 성경을 중요한 가치로 교육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신앙교육은 어려서부터 철저히 시키십시오. 그 믿음의 뿌리가 자녀들의 앞날을 밝힐 것이며 그들의 신앙을 굳건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서 잘못 형성된 신앙은 바로 잡기 어렵고 그들을 도리어 평생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믿음을 지키고 연단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이끄소서. 저희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말씀으로 바로 서는 가정으로 이끄소서. 아멘.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6일 주일예배 설교말씀의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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