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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



나무 (출처: Franciscan Associates)



□ 오늘의 말씀은 마태복음 7:13~29입니다.

비바람과 창수, 즉 인생의 시련과 시험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다윗도 "어찌하여 나의 환난 날에 멀리 서계시며 얼굴을 숨기시나이까"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사업에서의 실패, 사람과의 갈등, 하나님에 대한 의심, 절망과 낙심 등 여러가지 인생의 시련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진짜과 가짜를 가리기 위해서 하시는 일일 수 있습니다. 가짜 그리스도인은 골고다 언덕까지 가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엔 신앙생활을 잘 하던 사람도 2~3년 지나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련이 닥쳐올 때 비로소 내 신앙이 참된 신앙인지를 내가 진짜 그리스도인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태복음 7:17~20)

그렇다면 진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진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중국 외교가가 불륜 스캔들로 들썩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직원이 가정이 있으면서도 여성 스파이의 꼬임에 넘어가 불륜을 저지르고 국가기밀을 누설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함이 없는 자는 비바람이 몰아닥칠 때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24~27)

말씀을 반석으로 삼아 행하는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충만하고 죄에 민감합니다. 반면,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행함에 없고 충동적으로 행동합니다. 행함이 없는 신앙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주님은 '내게서 떠나라'라고 냉혹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1~23)

또한, 말씀을 듣고 행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곁에 계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주일예배에 대표기도를 하게 되어 있던 어느 성도가 주일 아침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아팠습니다. 예전에는 아프면 교회를 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기도를 맡겼을 테지만, 그날에는 '대표기도가 있으니 반드시 교회에 가서 하나님이 주신 임무를 완수하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다'라고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교회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는 길에 두통이 싹 나아버렸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길은 어렵고 힘들게 보이지만, 그 끝은 창대하고 찬란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함으로써,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9월 6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