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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평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평안 (출처: 성답교회)


참된 지혜는 고난의 때나 풍성한 은혜를 누릴 때나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 즉 코람데오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오랜 세월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그 이유와 해법을 찾지를 못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 그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게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갖 잡념에 시달렸던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사탄의 꼬임에 끊임없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내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다는 증거였다. 주님께서는 항상 제자들에게 "평안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요한복음 20:19-20), 내 마음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없었다.

평안은 하나님에 대한 집중에서 온다. 하나님에게 집중할 때 비로소 평안은 찾아온다. 사탄이 내 마음에 조금이라도 비집고 들어올 때 누룩처럼 부풀어 내 마음 전체를 점령해 버리고 만다. 결국 내 마음에 평안이 사라지고 불안과 공포만이 자리잡게 된다. 아이가 어머니를 떠나면 불안하듯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면 길을 잃고 불안하다.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단 일 초도 온전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하나님에 대한 집중은 그저 이따금 하나님을 떠올리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온전히 하나님에게 미치라는 것이다. 일분 일초도 잠시도 쉬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모해 본 사람은 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난다. 메일을 열어도 그 사람의 메일만 하루 종일 기다리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클릭하게 된다. 그 사람을 위해 글을 쓰고, 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게 된다. 하나님을 이와 같이 사랑한다면 어떨까?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 나를 위해, 나의 이기적 욕망을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을 진정으로 경외하고 마음 깊이 사랑하고 싶다. 일분 일초도 쉬지 않고 그 분을 사랑하고 그 분에게 빠지고 싶다. 그 분만이 오직 나의 전부인 삶을 살고 싶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그것은 곧 단순한 삶이다. 삶이 복잡해질 이유가 없다.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님뿐인 삶에서는, 모든 행위의 이유가 분명하다. 쓸데없고 군더더기 많은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더 많이 가질 이유도 없다. 이제 당장 내 삶에서 모든 잡스러운 것들을 몰아내자.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모든 것들을 모두 없애버리자. 또 모든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시간은 없애버리자. 매 순간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고, 하나님과 무관한 생각과 행동들을 모조리 몰아내자. 오직 하나님과 관련된 것들만으로 가득 채우자. 잠시도 쉬지 말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