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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그리스도인의 길

좁은 문 (출처: holytime5925.blog.me)


세상 사람들은 성공을 향하여 달려 갑니다. 성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땀 흘려 공부하고 일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높은 지위에 오르고 부귀와 명예를 거머쥐곤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반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좁은 문이란 부귀와 명예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삶이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구원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러한 말씀에 어떤 사람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잘 살고 잘 되기 위해서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요? 그런데, 반대로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을 가라니... 누가 그런 길을 가겠소."

물론 고난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성공이란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공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사탄과 마귀들은 우리를 시시각각 시험하고 넘어뜨리려고 노려보고 있지요. 시련과 고난을 물리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저 세례 한번 받았다고 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친구들이 성공하여 잘 먹고 잘 살고 있을 때, 세상에서의 부귀영화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묵묵히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기란 얼마나 어려울까요. 저도 시시각각 그런 유혹에 시험을 받습니다. 이따금 우리는 이런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세상에서의 성공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으면 저렇게 잘 되는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선교 아니겠습니까?"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마음에 성공과 믿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하는 욕망이 있다면 그것은 위선일 뿐입니다. 어떻게 세상적인 욕망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함께 가질 수 있겠습니까? 어느 하나를 완전히 버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십니다.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비, 늦은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먹고 살아갈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걱정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어려움과 사정들을 속속들이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차고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주님, 세상의 유혹이 우리를 시험하더라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소서.  세상에서의 성공과 부귀에 대한 욕망을 모두 버리고, 가난하고 청결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끄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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