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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예루살렘의 멸망 (출처: 3004.me/935)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다시 재림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15~17). 그 때는 언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그 때에 대해서 논하지 말자고 말합니다. 그 때는 아무도 모르게 도둑같이 오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밤중에 도둑같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기 때문입니다.
마치 해산할 여자에게 고통이 닥치듯 사람들이 평안하고 안전한 세상이라고 마음 놓고 있을 때 
갑자기 그들에게 멸망이 닥칠 것이며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평안하고 안전한 세상이라고 여기고 있을 때가 바로 멸망이 닥칠 때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그 평화와 안전이란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마음껏 쾌락을 누리고 하나님을 잊고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그런 안전한 세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이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잊고 쾌락 속에 빠져 살기 딱 좋은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안전'과 '평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다는 기독교인 조차도 "예수님의 영광을 드높인다"는 그럴듯한 명분 하에 마음껏 부귀와 명예를 추구합니다. 저 역시 그런 위선적인 마음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갖습니다. "조금 더 자면 하루가 편안해진다"는 명분으로 기도를 빠지는가 하면, "가정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의무도 온전히 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계속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쾌락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잊게 된다면 멸망의 날이 닥쳐올 때 절대로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안전과 평화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할 때 진정한 평화가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사도 바울은 이어서 말합니다.

형제 여러분, 그러나 여러분은 어두움 가운데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날이 여러분에게 도둑처럼 닥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들이며 낮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고 있을 것이 아니라 깨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잠자는 사람들은 밤에 자고 술 마시는 사람들도 밤에 마시고 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과 구원의 희망으로 완전 무장합시다.

그는 우리가 어두움 가운데 있지 않기 때문에 멸망의 날이 우리에게 도둑처럼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멸망의 날이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도 끝까지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그 심판을 피할 수 없을는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멸망의 날에 이르도록 가만히 두시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가 정신을 차리도록 이끄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정신이 해이해져서 죄를 저지를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때로는 징벌을 주셔서 다시 하나님 안에서 순종의 삶을 살도록 이끄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은 벌하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금까지 생활해 온 그대로 서로 격려하며 도와주십시오.
(데살로니가전서 5:9~11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속하신 것은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벌하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참다운 자유와 참다운 쾌락과 참다운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쾌락과 함께 하는 것은 일시적이요,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은 바울의 표현과 같이 "우리가 깨든지 자든지 오직 주님과 함께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아! 너무나 멋진 표현입니다. 주님! 깨든지 자든지 오직 주님과 함께 살도록 인도하소서. 세상에 쾌락 속에서 안전하다 평안하다고 할 때 저의 영혼은 깨어있게 하시고, 주님에게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끄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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