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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끊임없이 감사하십시오


이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광야생활을 끝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칫 들떠있을 법한 백성들에게 도리어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았음에도 감사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그 풍성한 은혜에 취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곤 합니다. 이렇게 감사를 잃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이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며
양떼와 소떼와 은과 금과 여러분의 재산이 많아질 때
여러분은 교만하여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인도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을 독사와 전갈이 많고 땅이 메마른 넓고 무시무시한 광야를 지나게 하셨으며 
또 여러분을 위해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조상들도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이 광야에서 여러분에게 먹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낮추시고 시험하신 것은 결국 여러분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힘과 능력으로 부유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모세의 경고처럼, 우리가 감사를 잃어버린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은혜를 잊고 그것이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얻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조금 부해지고 명예를 얻으면 교만해지고 도리어 더 큰 욕심으로 불평과 불만을 가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풍부하게 가졌다고 해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 비해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오는 은혜임을 기억하는 까닭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잊을 때 감사의 생활은 중단되고 교만과 욕심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언에 다음과 같은 기도가 있습니다.
 
내가 속이고 거짓말하지 않도록 나를 도우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하지 마시고 
다만 나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배불러서 주를 저버리고 여호와가 누구냐고 말하거나, 
아니면 내가 가난해서 남의 것을 도둑질하여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렵습니다.
 
감사를 잊어버린 결과는 어떠하겠습니까? 그것은 그저 감정적인 변화가 아닙니다. 그저 감사없는 무미건조한 생활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단호히 말합니다. 감사없는 삶의 결과는 "멸망"이라고.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섬기며 그것에 절하면 여러분은 반드시 망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는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감사가 없을 때, 우리 마음은 온갖 우상으로 채워질 것이며, 그 결과는 파멸입니다. 불행은 집과 직장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불행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를 잊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반면, 작은 것에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 안에서 천국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감사를 회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마귀의 종노릇하던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모세는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에게 부유해지는 능력을 주신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오늘날처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사도 바울이 "누가 여러분을 남달리 뛰어나게 하였습니까? 여러분이 가진 것 중에 하나님에게 받지 않은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진 것이 하나님에게 받은 것이라면 어째서 받지 않은 것처럼 자랑합니까?" (고린도전서 4:7)라고 말한 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달란트와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감사할 것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걷는 것도 감사한 일이며, 심지어 숨쉬는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평소에 불평 불만하던 일들을 감사의 일들로 바꾸어 보십시오. 집안일과 양육에 불평하던 어느 자매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면서 "숨쉬고 걷게 하여 주시고 남편과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기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님, 항상 가진 것이 없다고 불평 불만에 가득하였던 저의 삶을 회개합니다. 주신 풍성한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종노릇하던 삶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오며, 항상 감사와 찬양이 저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16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의 요약입니다. 이 글은 실제 설교말씀의 내용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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