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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해결의 방법은 순종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질문하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는데 왜 나에게는 시련만 닥쳐 오는걸까? 하나님이 계시기라도 한 것일까?"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떠나 홍해를 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이 아마도 그러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이집트를 탈출하였는데, 홍해를 앞에 두고 갈 길이 막혀 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뒤에서는 이집트 군사들이 잡아먹을 듯한 맹렬한 기세로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 것을 알고 있으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읽고 있지만, 당시 그들의 심정은 얼마나 절박했겠습니까?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 진퇴양난의 순간이 닥쳐온 것입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차라리 하나님께 순종하며 죽기보다 우상을 섬기며 죽는게 더 낫다고 여기며 모세에게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이집트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죽이려 합니까? 
무엇 때문에 당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이 꼴을 당하게 합니까?
우리가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이집트 사람을 섬길 수 있도록 내버려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집트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는 낫겠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러한 진퇴양난의 위기가 닥쳐옵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데도 오히려 더욱 큰 고난과 시련이 닥쳐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진정 슬퍼해야 할 일입니까? 이제부터 순종에 따르는 고난이라면 더욱 기뻐하십시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인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였는데 오는 고난은 하나님께서 더욱 큰 능력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인간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홍해를 갈라지게 하셨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더욱 큰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야이로라는 사람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오셔서 손을 얹어 살려 주십시오"라고 간청하였습니다 (마가복음 5:23). 딸을 고치기 위해 가시던 중,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식입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째서 소란스럽게 우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라고 말씀하시며, 죽은 소녀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강해집니다. 또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순종하였는데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더욱 큰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하신 큰 일을 보고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던 것"입니다 (출애굽기 14:31). 그리고 그들은 죽음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그가 영광스럽게 승리하셨으니 말과 마병을 바다에 던지셨음이라. 
여호와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 되셨네. 
그가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양할 것이요 
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라. 
여호와는 용사이시니 여호와가 그의 이름이시다. 
 
그렇다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그 열쇠는 오직 '순종'입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선하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막상 고난이 닥쳐오면 하나님께 등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이 잘 다지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작은 미풍에도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이와 같이 작은 미풍에도 쓰러지는 까닭은 상처와 아픔들로 인해 굳어진 편견과 불신들이 마음에 가득하게 때문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고난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고난의 때에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째서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백성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라.
그리고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갈라지게 하라.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지나갈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할 것이니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다.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 곧 그의 전차와 마병을 통해서 영광을 얻을
그 때에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도무지 열리지 않을 것만 같은 바다로 향해 나아가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어찌 그것이 쉬운 일이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믿고 나아갔습니다. 바다로 향해 나아갔습니다. 이 순종 덕분에 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뒤로 가자 구름 기둥도 앞에서 뒤로 옮겨
이집트군과 이스라엘 사람 사이에 섰는데 이것이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흑암을 던져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빛을 비춰 주었다. 그래서 밤새도록 이집트군이 이스라엘 진영에 접근하지 못하였다.
모세가 바다 위에 손을 내밀자 여호와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을 불게 하셔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으므로 바다가 갈라져 마른 땅이 되었다.
 
이 장엄한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구름기둥이 가려 이집트군을 막아주고 바다가 갈라져 마른 땅이 드러나는 장면을!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순종은 이처럼 놀라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순종하였는데도 고난이 닥쳐올 때, 회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지 마십시오. 더욱 더 열심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순종하십시오.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이시고 세상을 변화시킬 역사를 일으키실 줄 믿습니다. 
 
주님, 믿고 순종하였음에도 고난이 닥쳐올 때 더욱 더 주님을 부르짖고 섬기고 순종하게 하소서.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사람이 우리를 어리석다 비난할지라도 오직 주님만을 더욱 찬양하게 하소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결한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더욱 큰 믿음 주시고 주님만을 경배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온전한 순종으로 주님의 놀라운 능력과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아멘.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13일 주일예배 설교말씀의 요약입니다. 이 글은 실제 설교말씀의 내용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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