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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 2008년 12월 13일 독일 아욱스부르크(Augsburg)의 야콥스 교회(Jakobskirche)에서 성탄 자선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아욱스부르크 한인교회가 주최한 행사로서, 북한 어린이와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된 것이다. 여러 유능한 한국인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오페라 곡과 한국의 전통 가곡을 불렀으며, 바이올린, 첼로, 바순 및 오르간으로 구성된 실내악 연주도 있었다. 특히, 테너 김승현의 오페라 곡 "Dein ist mein ganzes Herz" 등은 관중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아욱스부르크 한인 여성 합창단은 한복을 입고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국 가곡을 불러 관중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콘서트는 할렐루야 성가대의 경건한 합창으로 마무리되었.. 더보기
인격주의적 종교이해 내가 처음 종교를 접했던 것은 어린 시절이었다. 어머님을 따라 성당을 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 떠오르는 것은 성당에서 성가를 부르며 미사를 보던 일, 성당 벽에 장식되어 있던 모자이크 그림들, 예수님의 수난에 관한 조각들, 성모 마리아 상... 이런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 때는 내가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저 부모님을 따라 성당에 가곤 했던 것 뿐이었다. 그 후 이사를 하게 되면서, 성당을 가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의 이러한 경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분명하게 자리하게 되었다. 이 세상을 주관하고 이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더욱 분명해졌다. 나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곧잘 명상에 빠지곤 하였.. 더보기
저 멀리뵈는 나의 시온성, 그리고 순례자의 길 2007년 7월 2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한국인 23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탈레반 무장세력들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죄수 23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인 인질 중 2명을 살해하였다. 이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위험천만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봉사활동을 자원한 기독교인들이다. 아프가니스탄이 내전으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봉사활동을 했던 이유에 대하여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형제들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용기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19세기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올 때, 얼마나 많은 선교사들이 죽임을 당했던가. 그러한 선교사들의 노력이 없.. 더보기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 시인 백석 (출처) 안녕하세요. 의 유원상입니다. 이제 봄이 시작되었네요. 그런데, 이상기후 때문인지 여기 독일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새싹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따스한 날씨가 기다려지네요. 오늘은 백석의 이란 시를 여러분과 나눠보려 합니다. 남신의 주유동 박시봉방 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木手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 더보기
누군가에게 꽃이 되고 싶어 [그림 출처] 안녕하세요. 의 유원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름을 갖고 계신가요? 부모님의 지어준 이름, 친구가 지어준 별명, 아빠, 엄마, 동생 등등, 아마 다 세어보면 수십가지가 될거예요. 저도 어릴 적 호섭이, 퀘스쳔맨 같은 여러가지 별명이 있었죠. 퀘스쳔맨은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었는데, 그나마 맘에 드는 별명이었죠. 오늘은 김춘수의 꽃이란 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려 합니다.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이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