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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나는 누구인가 독일 할레한인교회에서는 요즘 김현중 목사님의 지도하에 "구원의 삶" 제자훈련이 교우들의 열정적인 참여 아래 진행되고 있다. 모든 참여자들이 숙제를 열심히 해 와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끈한 분위기는 하버드나 MIT 못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즉, '나는 누구인가?' 라는 철학적이고도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나는 책상 위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존재하며 나는 어디로 가는가?' 라는 질문을 써 놓고 깊이 생각했었다. 이 질문은 그 정도로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풀기 힘든 난제였던 것이다. 그러나, 해답은 성경에 모두 쓰여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 더보기
한 알의 밀알 되어 오늘 예배는 감동과 성령 충만이 있는 예배였다. 오랫동안 성령에 목말라하던 나에게 오늘 예배는 영적 양식을 배부르게 먹었던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예배 중 기도하는데 특별히 감동의 눈물이 흘렀던 것은 "씨앗"을 생각하면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였다는 것과 같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교회에서 수도 없이 듣는다. 그런데, 솔직히 그것이 마음 속에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믿음이 부족한 시절에는 이런 의문에 빠지곤 했다.'예수.. 더보기
[사순절 특집] 인생은 오늘 하루에 결정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오늘 하루에 결정나는 게 아닙니다. 오늘 하루를 버티고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갈 때 나중에 20년 후에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힘들다고 "네 인생은 이것으로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그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내 인생이 오늘이 전부가 절대 아닙니다. - 의 차인표 편에서 (2012.3.12)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거짓과 방탕과 죄악으로 가득한 부끄러운 일들로 가득하다고 해서, 혹은 지금 내가 가난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다. 나는 종종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 더보기
세상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어라 얼마만에 읽는 성경말씀인지 모릅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을 주시기 원합니다"라고 기도드린 후 성경을 폈습니다. 저의 눈에 들어온 말씀은 이사야 15~16장의 말씀으로서, 경제적으로 부유해지자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매우 교만하였던 모압 사람들에게 일어날 거대한 재난을 예언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 나에게 이러한 말씀을 주셨을까? 사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주시기를 원했는데 도리어 재난의 경고라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요즘 이러한 끔찍한 징벌을 받을만한 불순종한 일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나도 모르는 죄가 아직도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다시 이 말씀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모압.. 더보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떠들썩했던 하루가 지나가고 고요한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밤,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는 이 고요한 밤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지요. 오늘 설교말씀에서 잊혀지지 않는 감동스러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소금 장로'로 잘 알려져 있는 김수웅 장로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소금사업이 크게 번창했을 때 느닷없는 홍수로 인하여 모아둔 소금 3천가마가 모두 녹아 버리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에게도 그와 비슷한 위기가 있었는데, 그러한 시련의 시기에 신앙심과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기란 매우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인내하기 보다는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 더 쉽지요. 그런데, 이러한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김수웅 장로님의 고백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