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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사순절 특집] 인생은 오늘 하루에 결정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오늘 하루에 결정나는 게 아닙니다. 
오늘 하루를 버티고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갈 때 
나중에 20년 후에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힘들다고 "네 인생은 이것으로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그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내 인생이 오늘이 전부가 절대 아닙니다.
-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차인표 편에서 (2012.3.12)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거짓과 방탕과 죄악으로 가득한 부끄러운 일들로 가득하다고 해서, 혹은 지금 내가 가난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다. 나는 종종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의 삶을 돌아보자. 그들의 삶에서는 아무것도 자랑할만한 것이 없었다. 십자가에 매달린 그들에게는 오직 절망 뿐이었겠지만, 착한 죄수는 예수님 앞에서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죽음의 직전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었다. 그 죄수의 삶이 역전하여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게 될 줄을 그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하물며 우리의 인생에서 이러한 역전의 기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죄악된 삶에서 돌아와 하나님의 품에 안길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더욱 큰 축복과 기쁨으로 우리를 맞이하신다. 그 분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해 미래와 희망을 준비하고 계신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고 계시는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보자. 얼마나 아름답고 찬란한 것인지를!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속에서 기뻐하며 그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속에서 기쁨을 누리는 아름다운 삶을 말이다. "나는 그러한 삶을 살고 싶어도 누구누구 때문에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지 말라. 그것은 지금 내게 주어진 삶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다. 로마의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사자의 밥이 되는 중에도 하나님을 찬송하고 서로 위로하며 기도하지 않았던가! 지금 이 순간부터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내 가족과 이웃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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