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한인교회59 십자가의 능력을 믿는 거룩한 바보 지난 신앙의 세월들을 돌아봅니다. 모태신앙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거부감을 갖던 교회를 다니게 되고, 세례를 받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이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은 지 몇년이 지난 후에도, 저는 예수님을 진정한 구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말씀에 마음의 문은 열었지만, 말씀이 구원의 능력으로 다가오지는 못하였던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신자들은 많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당시 저와 같은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어느 순간 말씀과 십자가가 놀라운 구원의 능력으로 다가온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대인관계의 문제 등으로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과거의 크고 작은 죄악들이 제 앞에 펼쳐졌던 것입니다. 잠시나마 하늘의 심판대 앞에 서.. 2011. 12. 20. 인생의 선택 "인생은 BCD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는 선택(Choice)이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저도 매일의 일상 속에서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몇 시까지 일을 하다가 집에 돌아가야 할지 등등 수많은 선택 속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또한 이사할 곳과 진로를 정하는 문제 등 인생의 큰 갈림길에 서기도 합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미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룻기 1장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인생에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선택은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은 기근이 들자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처음.. 2011. 12. 19. 김장 항아리 같은 교회 올해도 나는 김장김치를 담지 않았다. "김장독 깨끗이 씻어서 뒤뜰에 묻어 놓았습니다. 맛있는 김장김치 나누어 먹읍시다. 뒤뜰에 빈 김장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안부로 전화를 한 지인들이 어찌 그냥 지나치고 말겠는가. 며칠 후면 항아리에 이 집 저 집의 정성이 담긴 김치들로 채워지고 서로 섞이며 익어서 색다른 맛으로 익어 가는 것이다. - 박남준 "산방일기"중 11월이 되면 이웃 아주머니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수십포기 담그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김치를 담그실 때면 옆에 앉아 한 입만 입에 쏘옥 넣어달라고 졸라대곤 했습니다. 이웃들과 김장김치를 주고 받던 정겨운 모습들. 요즘에는 마켓에서 사 먹고 말지만, 옛날에는 김치에 그런 구수한 정이 있었지요. 그런 정내음 나는 김치가 그립습니다. .. 2011. 12. 13. 핍박을 당할 때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조롱하고 모욕하며 방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할 때에도 산발랏이란 자가 그를 모욕하고 조롱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연약한 유대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성을 재건하려는가? 제사를 드릴 작정인가? 하루에 공사를 끝마칠 셈인가? 다 타 버린 잿더미 속에서 돌을 끄집어내어 다시 사용하겠다는 말인가?" (느헤미야 4:2)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힘든 상황에서 격려를 해 줘도 부족한 마당에, 산발랏은 도리어 느헤미야의 노력을 조롱하며 일을 훼방하려 하였습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노에 치밀었겠습니까? 느헤미야는 바사 제국에서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 부귀와 명예를 누리며 살다가 어려움에 빠진 조국을 구하.. 2011. 12. 12. 아멘의 능력: 오시용 장로의 신앙 간증 2011년 12월 11일 독일 할레한인교회의 주일예배에서는 베를린 늘푸른교회의 오시용 장로님의 신앙간증이 있었습니다. 오시용 장로님과 이혜자 권사님 내외는 수십년 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와서 오늘날 베를린에서 Asia Markt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분들의 신앙과 성공 스토리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직접 간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다소 근엄해 보였던 첫인상과 달리 단상에 오르신 장로님은 정이 넘치는 구수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사해 주셨지요. 이따금 유머와 때로는 장난끼가 있는 멘트로 우리들은 중간중간 폭소를 터뜨려야만 했습니다. 많은 신앙적인 조언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멘(Amen)'의 능력에 관한 말씀이었.. 2011. 12. 12. 지혜의 솔로몬도 여자 앞에서는 우둔했다 솔로몬 왕은 성전을 건축하는 동안 자신의 부인인 바로의 딸이 성전 근처에 있는 왕궁에 지내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그녀가 아무리 왕비이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이 성전을 짓는 거룩한 장소에 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때만 해도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거룩함을 지키는 단호한 결단을 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바로의 딸을 데리고 다윗 성에서부터 저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르러 가로되 내 아내가 이스라엘 왕 다윗의 궁에 거하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다 거룩함이니라 하였더라. (역대하 8:11) 그러나, 이렇게 지혜롭던 솔로몬 왕도 여인에 대한 사사로운 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분별력을 잃고 결국은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왕궁 안.. 2011. 12. 7.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