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 에세이

폴 워셔, 영원을 위해 사십시오!



우연히 폴 워셔(Paul Washer) 목사의 설교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리치고 마치 애원하는 듯한 설교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 꺼버리려고 했는데, 이상한 매력에 이끌려 끝까지 들어 보았습니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지식으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서 설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빛, 표정, 행동 하나하나에서 그가 얼마나 온 힘을 다해서 설교하고 있는지 전해지더군요.

이 삶은 연기와 같습니다. 저는 47세인데 어제는 21살 이었습니다.
다 어디로 갔습니까? 연기와 같습니다.
당신에게 힘이 있을 때 설교하십시오!
그 분의 섭리 아래서 젊은 날 안데스 산맥에서 삶을 보내게 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페루의 정글 속에서 지금은 더 이상 힘이 없어 못하는 일들을 했었습니다.
당신이 아직 젊을 때, 아직 힘이 있을 때,
온 힘을 다해 노력하십시오.
당신의 시시한 비디오게임을 꺼내서 발 밑에서 박살내십시오.
TV를 창 밖으로 던지십시오. 당신은 이것들보다 더 위대한 것들을 위해 지음 받았습니다.
- Paul Washer

이 말씀이 저를 순간 뒤집어 놓았죠. "삶은 연기와 같다"는 말은 여느 종교에서나 언급하는 식상한 이야기를 되풀이한 것이지만, 그는 단지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게으르게 뒹굴고 있는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은 연기와 같은 것, 너무나도 짧은 시간을 허송세월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던 것이었을까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는데, 더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을 하기 위해 지음 받았는데, 날마다 쾌락에 빠져 있는 우리, 목적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제발 정신을 차리세요"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폴 워셔 (출처: Esleys Sketch Blog)

네. 당신 말씀 맞습니다. 우리는 알면서도 방 안에서 뒹굴었고, 알면서도 사랑하지 않았고, 알면서도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답답해 보였을까요. 폴 워셔처럼 지금 당장 일어나서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고 더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데 그의 표현대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묵상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옥의 문 앞에 선 크리스찬  (0) 2011.03.27
자끄 엘륄, 가난을 말하다  (0) 2011.03.25
재앙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들  (0) 2011.03.20
그리스도인의 향기  (0) 2011.03.15
진정한 사랑  (0)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