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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인생의 환난이 다가올 때...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시련을 겪는다. 지금 내게도 찬 바람 쏠쏠 부는 시련의 시기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많은 사람들은 시련의 원인이 자신 또는 외부적인 상황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필 내가 왜 이런 상황에까지 처해야만 했을까?" "왜 그 사람은 내게 인정머리 없게 대하는 것일까?" "나의 성격은 왜 이 모양일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동일한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서 하기도 한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나를 궁지로 모는 것일까? 언제 내게 더 나은 기회를 주실까?"

오늘 읽었던 조엘 오스틴(Joel Osteen)의 "긍정의 힘"이라는 책에서 다시 한번 마음의 힘을 얻게 된다.
유혹과 시련이 찾아오는 이유는 우리가 영적으로 강해지고 성장하기 위해서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목적은 상황이 아닌 우리 자신을 바꾸시는데 있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는 하나님과 빨리 협력할수록 혼란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재빨리 교훈을 받아들이고 나쁜 태도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면 영적 여행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
우리의 인생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상황이 끼어들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거친 모서리를 둥글게 깍아내기 위해 주시는 시험을 뿐이다.
정말 아름다운 말이다. 사실 나 자신도 안정적인 삶보다는 도전하고 성장하는 삶을 추구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정작 시련이 닥쳐오니 내 머리 속에는 주위 상황에 대한 온갖 불만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하나님은 이런 시련을 통하여 내가 영적으로 성장하며, 한편으로는 직업에서 더 큰 기회를 주시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스틴의 말대로, 내가 이러한 시련에서 빨리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주위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며, 다음으로는 연구자로서 주어진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를 인도해 주심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벌써 내게는 기회의 징조가 다가오고 있다. 조엘 오스틴의 책을 통해서, 사랑, 용서, 희망, 긍정에 대해서 배웠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연구의 방향이 점점 질서를 잡아가며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오스틴은 또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라고 말한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하박국 2:3)
아무리 응답을 달라고 기도해 보았자,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는 때는 정해져 있다는 거다. 다만, 그 응답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스틴의 언급과 같이 어짜피 기다려야 할 바에야 즐기면서 기다리는 것이 낫다. 하나님의 복을 받기 전에 필요한 것들을 먼저 갖추어 놓도록 나 자신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시련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킴으로써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살아가자는 거다. 군대에서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격언이 있다.

시련의 시간들을 기쁨으로 이겨내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옛 고사성어는 참으로 인생의 소중한 교훈이다. 나를 더욱 더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