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하철역 앞에서 전도지를 돌리던 어느 할머니를 잊을 수가 없다.
그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사실 그 할머니가 내게 전도지를 주려고 했을 때 습관적으로 몸을 피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그것이 전도지 같았고, 그것을 피했던 내가 매우 부끄러웠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그 할머니의 전도지를 받았다.
돌아서서 가는데 그 할머니가 내게 이렇게 외쳤다.
"복 받으세요!"
미소를 짓고 다시 가던 길을 가는데 마음에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지금도 그 분이 생각난다.
나도 "복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손을 잡아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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