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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노트

기뻐하고 감사하라

기뻐하라 (사진 출처: Empowerment For Women)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4-7)

오늘따라 이 말씀이 가슴에 사무쳐온다. 나는 종종 쓸데없는 고민에 사로잡히는 일이 많았다. 내가 갖고 있는 고민들은 더 고통받고 찢어지는 아픔을 겪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그런 상처받는 사람들, 슬퍼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기뻐하라'는 말씀이 귀에 들어올까? 오히려 버럭 화를 낼 지도 모르겠다. 바울은 무슨 뜻으로 '기뻐하라'고 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나라'에 살고 있음을 기뻐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잠깐 태어났다가 죽는, 마치 바람과 같이 사라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영원한 생명 안에 거하는 것인 까닭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제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이 고통이 아니라 순식간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바뀐다. 

그래서, 바울은 권고했던 것이다. 기뻐하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며 오직 감사하라고. 우리의 사명은 바로 이러한 기쁨과 감사와 사랑을 스스로 누리고, 또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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