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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1:21~23) 오늘은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쁜 날입니다. 사실 지난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일에 녹초가 되어 집에 와야만 했던 처지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예수님의 탄생일을 차분하게 맞이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심지어 불과 며칠 전의 제 생일날에도 직장에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했을 정도였지요. 저의 머리 속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민들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많.. 더보기
행복한 크리스마스 우울했던 작년 크리스마스. 변변찮은 수입이 없던 당시 내가 받았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가족과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질 않았었다. 작년 여름 큰 희망으로 첫 발을 내디딘 독일 박사과정 유학이었지만, 시작부터 우리에겐 가시밭길이었다. 인터뷰까지 통과되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독일정부 장학금을 마지막 심사에서 탈락하여 끝내 받지 못하게 되었고, 당장 먹고 살 미래를 걱정해야만 하는 처지로 내몰렸던 까닭이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보냈던 시간들, 답답하기만 한 처지, 가족과의 불화 등 모든 것을 잊고 싶어 한동안 공부와 연구에서 손을 놓기도 했다. 매섭도록 추웠던 작년 겨울은 내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던 것 같다. 나는 당시 가족 뿐만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