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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자끄 엘륄, 가난을 말하다 자끄 엘륄(Jacques Ellul, 1912~1994)은 마르크스 주의와 신학의 조화를 시도한 프랑스의 신학자이다. 그르노블(Grenoble)의 성경 스터디 모임에서 그의 신학을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어떻게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느냐, 즉 어떻게 현실적 문제들과 성경에서 언급하는 이상적인 그리스도의 삶을 조화시키느냐를 다루는 기독교 윤리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듯 하다. 사실 이것은 내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현실과 이상은 기름과 물과 같은 관계와 같아서, 쉽게 조화되기 어려운 그 무엇이다. 이상적 삶을 꿈꾸곤 했던 나로서는 현실에서의 패배 의식이 항상 나를 괴롭혔다. 청년 시절에는 거듭된 패배와 좌절에도 이상을 추구하려는 노력의 끈을 놓지 않았지.. 더보기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 사람은 빵 보다는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다. 지난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볼 때, 빵을 먹었던 시간 보다는 사랑을 주고 받았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년 직장을 잃어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좌절에 빠져 있을 때 곁에서 위안이 되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신 Augsburg 한인교회의 조대웅 목사님도 그렇게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분이다. 인사를 못 드린 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차마 뵙지도 못하고 이제 곧 한국에 귀국하신다고 한다. 왜 이리도 아쉬운 마음만 밀려 오는지. 다시 눈을 돌려 내 아내와 아들, 딸을 바라보았다. 종종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아내, 온갖 귀여운 애교로 나를 기쁘게 했던 아들과 딸. 가족과 나누었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