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25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by illbegoodtree
  2. 2009.12.25 행복한 크리스마스 by illbegoodtree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일상 속에서 / illbegoodtree 2011.12.25 02:26

예수님의 탄생 (출처: littleganeshas.wordpress.com)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오늘은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쁜 날입니다. 사실 지난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일에 녹초가 되어 집에 와야만 했던 처지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예수님의 탄생일을 차분하게 맞이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심지어 불과 며칠 전의 제 생일날에도 직장에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했을 정도였지요. 저의 머리 속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민들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제 생일을 축하해 주어서 매우 기뻤지만, 정작 저는 스스로의 생일을 제대로 축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내 생일이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인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러나 다행히도 일 스트레스와 불안의 폭풍우 속에서 이리저리 표류하던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가까스로 마음을 다시금 예수님에게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저는 그날 모처럼 시간을 내어 목장의 교우들과 함께 주님의 나심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치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어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치던 선조들의 그런 심정과 같았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그 정도로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아! 바로 이것이로구나. 지난 몇 주동안 얼마나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방황하고 있었는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시 저를 그 분의 품 안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사실 저에게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나서 불과 며칠 후에 크리스마스였는데, 마침 그 날이 주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주일이 겹치는 것에 특별한 성경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식일에 주님의 탄생하심을 기념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여깁니다. 일상의 일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더욱 더 거룩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제가 출생했던 해의 크리스마스가 안식일이었는데, 마침 올해도 똑같은 상황이 된 것입니다. 바로 오늘은 크리스마스이자 거룩한 주일입니다. 게다가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 역시 주일과 겹칩니다. 이와 같은 흔치 않은 상황이 몇 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와 생일이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저의 첫번째 크리스마스가 "응아 응아"하면서 육체적으로 태어난 후에 처음 맞이했던 날이었다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의 영혼이 새롭게 태어난 후에 처음 맞이하는 거룩한 날입니다. 물론 제가 세례를 받은지는 수년이 지났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저의 유일한 소망으로 삼게 된 것은 바로 2011년 올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올해 여러 굵직한 사건들을 통하여 저로 하여금 주님의 말씀을 믿고 삶의 소망으로 삼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번 생일을 특별히 더욱 거룩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축복과 기쁨이 아닌 스트레스와 고민들로 이번 생일을 보내고 말았으니 저의 실망감은 매우 컸지요.

그런데 어쩌면 이것도 감사할 일일는지도 모릅니다. 생일날 저의 부족함과 죄악의 모습들을 깨닫게 되지만, 불과 며칠 후에 오실 예수님께서 이러한 저를 구원해 주실 것을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만약 완벽한 나의 모습만을 보았다면 그런 기대감이 덜 하였겠지요. 하지만 나 같은 죄인을 부르러 오신 주님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찬양하고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주님, 오소서. 죄에 허덕이는 저를 구원하여 주소서! 그러므로, 제가 진정으로 기뻐하고 거룩하게 여겨야 할 기념일은 저의 생일보다는 주님의 나심을 기념하는 오늘입니다. 주님의 나심으로 인하여 저의 영혼이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고, 주님의 나심으로 인하여 비로소 저의 삶이 참다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까닭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주님을 진정으로 구주로 맞이하는 첫번째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래서, 2011년 12월 25일은 주님의 구원하심으로 저의 영혼이 새롭게 태어난 생일과도 같을 것입니다.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할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죄에 허덕이고 끌려다니기만 했던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오늘의 영적 생일 이후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새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 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 거룩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저의 영혼이 진정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이끄소서. 하나님의 자녀로써 저의 영이 새롭게 거듭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소서. 주님의 구원하심과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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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크리스마스

일상 속에서 / illbegoodtree 2009.12.25 22:13

우울했던 작년 크리스마스. 변변찮은 수입이 없던 당시 내가 받았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가족과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질 않았었다. 작년 여름 큰 희망으로 첫 발을 내디딘 독일 박사과정 유학이었지만, 시작부터 우리에겐 가시밭길이었다. 인터뷰까지 통과되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독일정부 장학금을 마지막 심사에서 탈락하여 끝내 받지 못하게 되었고, 당장 먹고 살 미래를 걱정해야만 하는 처지로 내몰렸던 까닭이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보냈던 시간들, 답답하기만 한 처지, 가족과의 불화 등 모든 것을 잊고 싶어 한동안 공부와 연구에서 손을 놓기도 했다. 매섭도록 추웠던 작년 겨울은 내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던 것 같다.

나는 당시 가족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주님까지 원망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거의 등을 돌리다시피 했다.
"하나님! 실컷 기도해 보았자 제 소원은 들어주시지 않는군요. 오히려 너무나 뼈아프고 괴로운 시간들만 저에게 주시는 겁니까? 이젠 하나님께 기도하기 보단 그냥 닥치는대로 살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원망했는데도,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던 내게 다가온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따스한 손길을 잊을 수가 없다. 몇몇 교우들이 종종 찾아와 음식을 나누어 주거나 식사에 초대해 주었다. 특히, 아욱스부르그 한인교회 목사님께서 베풀어 주신 따스한 조언과 사랑은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아내는 "우리의 꿈과 소망을 하나님께서 결코 저버리지 않으실 거예요. 할 수 있는데까지 새로운 자리를 잡아봐요"라고 말하며 나를 강하게 독려해 주었다. 유럽에서 자리를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알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여겼지만, 아내의 신념에 찬 격려에 내 마음 속에서도 "그래, 이제 밑져야 본전이다. 한번 해보자"라는 도전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나는 몇달동안 이를 악물고 닥치는대로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연구직을 알아보았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괜찮은 조건을 제시하는 연구소 및 대학원으로부터 제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7월말까지도 최종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더 좋은 연구소의 고용 제의를 기다리기 위해 다른 곳의 제의를 거절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연구소에는 결국 합격하지 못하여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받았던 모든 소중한 기회를 아쉽게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역전이 일어났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기회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할렐루야! 밑져야 본전이니 처음 제의를 받았던 연구소에 다시 한번 연락해 보자는 아내의 제안이 성큼 내키지 않았지만 일단 연락해 보았다. 놀랍게도 연구소 측에서는 언제든지 나를 대환영한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나는 이제 독일에서 정식 연구원으로서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연구주제조차 생소하여 마음에 썩 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나의 연구과제가 향후 미래 과학을 이끌어 갈 전망있는 분야라는 확신이 들고 있다. 또한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부족하지 않게끔 우리를 채워주시고 우리 가족을 더욱 더 넘치는 사랑과 화목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에 와서야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나의 부족함을 고치고 나의 달란트에 적합한 더 나은 내일을 선물로 주시려는 하나님의 놀랍고 빈틈없는 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시련과 역경을 딛고 받은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너무나 달콤하고 행복하다. 지금 나는 연구원으로서 사랑스러운 가족과 평안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지난 역경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아직 내게 부족한 것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과 영성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7:33)
지난 8월 막데부르그에서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내 마음에 일어난 큰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내가 세례를 받은지는 3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 예수님의 말씀과 진리가 내 삶의 중심에 자리잡지는 못하였었다. 그런데 이러한 느슨한 신앙의 문제점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신 분은 할레 한인교회의 목사님이셨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 ...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로마서 6:6-7,12-13)
하나님의 종이 되라! 그렇다.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무엇을 하든 나는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야 한다. 죽어가고 썩어가는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아니었던가!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절규했던 나를 이렇게 살려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주신 분, 어찌 그 분의 종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분의 종이 된다는 것은 곧 죄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새해 2010년에는 주님이 내 영혼의 중심에 계시는 "성령 충만의 해"가 되도록 하고 싶다. 성령이 내 마음에 충만하고 내 삶을 지배하여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드리며 이웃들과 진정한 사랑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고 싶다. 나의 직업과 다른 일들은 그 다음 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하는 연구도, 가정에서의 일도, 다른 봉사도 모두 하나님과 주님께 드리는 성스럽고 거룩한 것이 되도록 하고 싶다. 그리하여 내 삶을 통하여 이웃과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있는 삶이 될 것인가. 하나님께서 나를 그러한 삶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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