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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에세이

서로 사랑하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13:34~35)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 그 분의 말씀이 그저 내 인생의 나침반 내지는 교훈인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목적이요 전부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가고 싶은 단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의 이름이다. 이런 고백만 들어본다면 그 누구라도 "저 사람 열정적인 크리스찬이군"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해 두자. 나는 크리스찬이 아니었다. 그저 크리스찬이 아닌 게 아니라,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토록 소망하던 예수님을 잔인하게 짓밟고 욕하고 침뱉고 급기야는 문 밖으로 쫓아내버린 매우 사악하고 위.. 더보기
구원의 기쁨이란 구원의 기쁨이란 어떠한 것일까? 이미 구원을 받았음에도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아직 구원의 참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일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구원받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나는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굳게 믿지만, 구원받았다는 것과 구원의 기쁨을 누린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셨지만, 정작 우리는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느 소년이 목숨을 던져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는 불상사를 피하게 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평온한 일상 속에서 그의 희생이 얼마나 귀중한 것이었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할 수 있다. 또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자의 피 위.. 더보기
한 사람의 실수로, 한 사람의 은혜로 한 사람의 실수로 수많은 사람에게 아픔을 줄 수 있다. 사사기 21장에서 미스바의 잘못된 결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살 당하고 여인들은 잡혀가는 비참한 상황이 벌어진 것을 보게 된다. 창세기에서는 아담과 이브의 실수로 오늘날 온 인류가 죄악에 허덕이게 되었다. 그 실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바로 내 삶에서 하나님의 로드쉽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사기 21:25). 반대로 한 사람의 은혜로 수많은 영혼들의 운명이 바뀔 수가 있다. 온 인류가 죄악에 있더니, 하나님께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우리에게 놀라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더보기
평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참된 지혜는 고난의 때나 풍성한 은혜를 누릴 때나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 즉 코람데오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오랜 세월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그 이유와 해법을 찾지를 못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 그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게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갖 잡념에 시달렸던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사탄의 꼬임에 끊임없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내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다는 증거였다. 주님께서는 항상 제자들에게 "평안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요한복음 20:19-20), 내 마음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없었다. 평안은 하나님에 대한 집중에서 온다.. 더보기
[느헤미야서 묵상] 무너진 마음의 성전을 재건하라 이집트에서의 종살이를 벗어나 모세를 따라 홍해로 향하던 유대 민족의 대열에 끼어있던 나를 상상해 본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따라가면 이집트에서 더 이상 종살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모세의 말에 얼떨결에 따라 나섰다. 앞사람 걸음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터벅터벅 걷는다. 땀을 닦다가 저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니 맹렬한 기세로 쫓아오는 이집트 군사들이 보인다. 덜컥 겁이 나지만 여기까지 오려면 아직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설마 여기까지 오겠어? 하나님께서 막아주실 거야. 우리는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거야’ 라고 구태의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모세가 ‘어서 나를 따라 걸으시오’라고 하는 말에는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힘들어요. 쉬엄쉬엄 갑시다.’ ‘우리는 부지런하게 걸어야 합니다. 지금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