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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노트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기도하는 예수님 (사진 출처: 까뮤가 사는 세상)



문득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는 성 프란체스코의 모습이 떠올랐다. 가난한 자, 고통받는 자, 슬퍼하는 자를 위해서 눈물 흘리며 주님께 기도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선명하게 들어와서 한동안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었다. 복음이란 결국 그런 기도와 사랑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이태석 신부가 수단의 톤즈에서 복음을 전한 것은 성경을 통해서가 아니라 진심어린 기도와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내 자존심, 명예, 헛된 욕망. 이런 것들을 먼저 내려놓고 하나님께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 무릎을 꿇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 분의 사랑이 오늘도 살아숨쉬고, 그 사랑을 어둠 속에 전하는 수많은 아름다운 영혼이 있음에 감사드린다.

평화의 기도
성 프란체스코

나를 당신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모욕이 있는 곳에 인내를
불화가 있는 곳에 화목을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자기를 주면 받을 수 있고.
자기를 잊으면 찾을 수 있고.
용서하면 용서 받을 수 있고.
목숨을 잃으면 영생으로 부활 하겠사오니
주님!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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