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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노트

사랑에 대한 소고


사랑 (출처: blog.daum.net/davin-mam)



사랑에 대하여


진짜 사랑은 전혀 사랑할 수 없는 상대를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매력적이고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떠올리기만 해도 분노와 증오심이 솟구치는 상대를 사랑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리라.

나 보고 그 사람을 사랑하라면 도저히 사랑할 수 없지만,

내가 죽고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뼛속부터 사랑하신다. 

이것이 오늘도 내가 죽고 그를 사랑하여야 하는 이유다.


진짜 사랑이란 특별한 것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나의 사소한 말에 귀 기울여 주고 함께 웃어 주고 하는 것에서 사랑을 느낀다.

거꾸로 말하면 사랑을 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함께 웃어 주고 함께 울어 주는 것이 아닐까.

아직 사랑에 서툰 나이지만, 그런 작은 것에서부터 사랑을 시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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