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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진실한 믿음

잘 믿으려는 노력이 아닌 나를 의롭게 하신 주님을 앙모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다. - 허드슨 테일러


나는 평소 손 씻는 것을 좋아한다. 조금이라도 손에 때가 묻어있으면 견디지 못하고 세숫가로 달려가곤 했다. 주님께서 바리새인과 식사를 함께 하실 때 예수께서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이 물었다 (누가복음 11:37~44).


"왜 손을 씻지 아니하십니까?"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이 말씀을 듣고 뜨끔했다. 손 씻는 것을 그렇게 좋아했지만 사실 내 마음 씻는 것은 조금도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깨끗하려 그렇게 애썼지만 내 마음의 탐욕 하나 씻는 것에는 어찌 그리 게을렀는지 모른다. 정욕이 내 마음 톡 건드리면 속절없이 무너져 버리곤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을 통하여 수많은 글을 쓰며 나의 신앙을 표현해 왔다. 그러나 정작 내 글과 같은 삶을 전혀 살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못한 탐욕적인 삶을 살았다. 내 의견에 반대되는 사람들을 은근히 비난하는 마음을 품기도 했다. 율법 교사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 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 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1:46~47,52)

이제 나의 더러운 속살을 드러내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자. 거룩해 보이려 하지 않고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가장 낮은 자리로 돌아가 가식없이 하나님을 소망하고 섬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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