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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아멘의 능력: 오시용 장로의 신앙 간증



2011년 12월 11일 독일 할레한인교회의 주일예배에서는 베를린 늘푸른교회의 오시용 장로님의 신앙간증이 있었습니다. 오시용 장로님과 이혜자 권사님 내외는 수십년 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와서 오늘날 베를린에서 Asia Markt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분들의 신앙과 성공 스토리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직접 간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다소 근엄해 보였던 첫인상과 달리 단상에 오르신 장로님은 정이 넘치는 구수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사해 주셨지요. 이따금 유머와 때로는 장난끼가 있는 멘트로 우리들은 중간중간 폭소를 터뜨려야만 했습니다. 많은 신앙적인 조언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멘(Amen)'의 능력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아멘'을 하지요. 그런데, 장로님은 그저 습관적으로 하는 '아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가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즉, '아멘'이 그저 주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아멘'에 살아있는 힘과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 장로님은 실제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여 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아멘'이라고 외쳤을 때 즉각적으로 성령의 힘이 온 몸에 흐르는 것을 수차례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러한 믿음으로 '아멘'을 하였을 때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아멘'이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니기에 그러한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 단어인 것일까요? 성경에서 '아멘'은 주로 하나님의 말씀에 확고히 동의하거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사용되었고, 오늘날 '아멘'은 기도와 찬양의 마지막에 "그렇게 이루어 주소서",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또는 "진실로 그렇습니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아가페 선교 교회의 강진구 목사님은 '아멘'의 의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주님은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에 언제나 ‘진실로 진실로’ 라고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킨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성경의 말씀이 다 중요하겠지만, (중략) 그 중에서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런 양식으로 시작되는 주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영어 성경의 번역을 따라서 ‘진실로’(truly)라고 번역을 했지만, 히브리어나 헬라어 성경 원문은 '아멘'입니다. 이 아멘은 신적인 권세가 있는 주님의 독특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마지막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하지만, 주님은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에 먼저 '아멘'하시고 난 다음에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이 먼저 '아멘' 하시고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신 분이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은 모든 문제에 해답이 됩니다.

'아멘'은 '진실로'라는 의미를 지니는 단어로서, 주님께서 '아멘' 하시고 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졌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3:38). '아멘'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멘'할 때는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하며 항상 '아멘'이라고 습관적으로 말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과연 이루어질까?' 혹은 '하나님께서 과연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까?'라는 걱정과 근심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장로님은 가슴을 파고드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거짓인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의 '아멘'이 거짓인 것입니다."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진실된 의미에서 '아멘'이라고 말했다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의심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의 앞길에 대로를 열어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확신으로 기쁨에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오 장로님의 비결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아멘'이라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분의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장로님의 간증은 저에게 큰 감동과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제 구약성경 39권과 신약성경 27권은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역사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살아있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그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진실로 믿을 때 그 말씀의 능력이 우리의 삶 속에서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할렐루야! 기회가 된다면 장로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주님! 확고한 믿음으로 '아멘'을 부르짖게 하소서. 오시용 장로님이 체험하셨듯이, 저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하게 하소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질 것을 굳게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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