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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마을

함께 가는 길

함께 가는 길 (출처: photo.naver.com/view/2010021215510629680)


철길
- 안도현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
늘 이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는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 아닐 것입니다. 나 혼자 만이 가는 길이 아니라 내 사랑하는 이와 이웃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길 원합니다. 혼자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고, 함께 나란히 걸어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지요.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성경에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치유가 필요한 자에게 치유함을 주셨고, 비난받는 자에게 용서를, 슬픔이 있는 자에게 기쁨을 주셨습니다. 항상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저 역시 항상 이웃의 눈높이에 맞추어 예수님의 눈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기를,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그들을 섬기길 원합니다. 주님,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그 곳에 이를 수 있도록 써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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