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을 여는 큐티

보화를 담은 질그릇

감사 (출처: blog.daum.net/sy-shin)


하나님은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는 주님을 찾지만, 정작 그 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왠지 멀리감치 떨어져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분은 우리 마음 한가운데 계시어 우리와 항상 동행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의 수고로 인한 짐까지 짊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우리는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항상 삶 속에서 모시는 사람의 모습은 어떠하겠습니까? 인간은 조금만 쳐도 깨어지는 질그릇과 같은 나약하기 그지 없는 존재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죄를 짓기 십상이고, 조금만 혼자 있게 되면 음란한 생각, 시기 질투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제멋대로 살아가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한가운데 보배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다릅니다. 그 보배가 우리를 탄탄하게 하며 어떠한 유혹과 핍박에도 우리를 탄탄하게 견디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가진 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에 괴로움을 당해도 꺾이지 않으며 난처한 일을 당해도 실망하지 않고
핍박을 받아도 버림을 당하지 않으며 맞아서 쓰러져도 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핍박과 고난은 내적인 것일 수도 있고 외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우리를 유혹하는 음란한 생각들, 부귀와 성공에 대한 욕망들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일상생활의 순간마다 말씀을 붙들어야 하는가 아니면 욕망에 따르는가의 선택의 기로에 부딪힙니다. 외적으로는 우리의 믿음생활을 방해하는 핍박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 각자에 대한 핍박일 수도 있고 교회에 대한 핍박일수도 있습니다. 마귀와 사탄은 항상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맹수처럼 눈을 부라리고 우리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핍박과 고난에 잠시 넘어질 수는 있습니다. 음란한 생각들에 잠시 마음이 질 수 있고, 핍박 속에 마음이 괴로워 쓰러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핍박과 고난에 맞아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도리어 더욱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음은 우리에게서 나온 능력이 아니라 오직 영광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입니다. 우리를 유혹하고 넘어뜨리려는 것들이 하나님을 소망하는 우리의 믿음을 결코 꺽을 수 없으며,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어 좌절하게 하려는 것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려는 우리의 참 소망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임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 한가운데 계시어 우리를 지켜 주시는 까닭입니다. 우리가 핍박을 받아도 버림 당하지 않고, 사탄과 마귀에 맞아서 쓰러져도 죽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배할 수 있는 것은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까닭입니다. 그 어떠한 세력들이 우리를 무너뜨리고 좌절시키려 하더라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소망과 믿음만큼은 터럭만큼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곤궁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그 분은 결단코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핍박과 고난은 도리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은혜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보석도 깍아질수록 더욱 빛이 나며, 알곡도 서리 끝에 나오며, 무지개도 비가 온 후에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도 맹수와 싸우고 매를 맞기도 하였으며, 돌에 맞아 죽을 뻔 하기도 하고, 로마로 향하던 배가 난파하여 죽을 뻔한 위기도 수없이 겪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항상 예수님의 죽으심을 몸소 체험하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항상 죽을 위험을 당하는 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그의 생명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을 위험을 당하지만 여러분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 시련과 핍박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그 누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더라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게 하소서. 그 어떠한 유혹과 거짓과 위선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 하더라도,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의 소망을 더욱 강하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아멘.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29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의 큐티입니다. 이 글은 실제 설교말씀의 내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침을 여는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적인 교만  (0) 2011.12.06
겸손한 신앙의 여성들  (0) 2011.12.05
위대한 기도의 여인 한나  (0) 2011.11.28
주님의 옷자락 만지며  (0) 2011.11.28
하나님의 거울  (0)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