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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위대한 기도의 여인 한나

기도 (출처: dreample.tistory.com/523)


사무엘은 B.C. 11세기경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요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영적 지도자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잘 알려진 것처럼,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기도로 탄생하였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두 아내를 두고 있었는데, 후처인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던 반면, 본처인 자신은 아직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항상 한나를 더 많이 배려했지만, 자식이 있는 브닌나는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한나를 몹시 괴롭히고 업신여겼습니다.

브닌나는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그녀를 몹시 괴롭히고 업신여겼다.
브닌나의 그와 같은 태도는 해마다 변함이 없었다. 
온 가족이 예배하러 실로에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를 더욱 비웃고 조롱하며 
학대하므로 한나가 울고 음식을 먹지 않을 때가 많았다.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후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심정. 업신여김 당하고, 비웃음, 조롱과 학대 속에서 살아가는 괴로움은 이루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남편이 한나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위로했지만 자식이 없는 고통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 여호와께 기도하며 울고 부르짖다가 이렇게 서약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이 여종을 굽어살피소서. 
내 고통을 보시고 나를 기억하셔서 아들 하나만 주시면 내가 그를 평생토록 여호와께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그의 머리도 깎지 않겠습니다.”

한나는 기도로 울고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하나님께 평생 바칠 것을 서약했습니다. 그녀의 울고 부르짖음은 통성기도와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입술로만 움직이는 조용한 기도였습니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울고 부르짖었을 뿐,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통성기도도 필요한 것이지만, 겉으로 요란한 기도보다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경건한 기도가 귀합니다. 한나의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제사장은 그녀가 취한 줄 알고 그녀를 꾸짖었습니다.

"언제까지 술주정만 하고 있을 작정이오? 당장 술을 끊으시오!"
"제사장님, 내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 
내가 너무 마음이 괴로워서 나의 심정을 여호와께 털어놓고 있었습니다.
나를 술이나 마시고 다니는 나쁜 여자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너무 원통하고 분해서 지금까지 기도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제사장님, 그런 말씀을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녀는 제사장의 말로 기쁨을 얻었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사람의 모습은 이처럼 평안합니다. 그의 얼굴에는 주님의 약속에 대한 굳건한 확신과 믿음으로 충만합니다. 아직 약속은 성취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이미 약속에 대한 성취가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생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확신이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얼굴은 이미 영원한 생명의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스데반의 얼굴이 그러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충만한 스데반이 사람들 가운데서 굉장한 기적과 놀라운 일을 많이 행하였다.
그러나 ‘자유인’이라는 사람들의 회당과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각 회당에서 반대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을 당해 내지 못하자
사람들을 매수하여 그가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백성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을 선동하여 스데반을 잡아서 의회로 끌고 갔다.
그러자 그들이 내세운 거짓 증인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이 계속하여 성전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며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모세가 우리에게 전해 준 관습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때 의회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스데반을 유심히 보니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스데반처럼 약속에 대한 확신으로 충만하다면 세상의 어떠한 것들도 우리를 유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약속만이 우리의 전부요, 우리의 참 소망이요, 참 힘이 될 것입니다. 스데반과 같이 사도행전의 29장을 새롭게 쓰게 될 것입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한나가 아들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아들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녀는 젖뗄무렵 그의 아들을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으로 데려가 아들을 여호와께 바쳤습니다. 

아이가 젖을 떼자 부모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들은 빈손으로 가지 않고 제물로 13년 된 수소 한 마리와 
밀가루 222리터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갔다.
그들은 수소를 잡아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갔는데 이때 한나가 그에게 말하였다. 
“제사장님, 나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나는 제사장님이 여기서 지켜 보는 가운데 기도하던 여자입니다.
내가 아들 하나만 달라고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 아이를 평생 여호와께 바칩니다.” 
그러고서 그들은 그 곳에서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젖을 막 뗀 아기, 얼마나 귀여울까요. 귀여운 아기를 하나님께 바치는 어미의 심정은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께 순종하였습니다. 위대한 순종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보통 기도의 응답을 받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순종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고서도 도리어 그 은혜에 취해 하나님을 잊고 교만하고 방종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의 응답을 받았을 때, 더욱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이러한 위대한 순종의 여인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신 것입니다 (사무엘상 2:21). 주님, 한나와 같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진 후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찬양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주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멘.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11월 28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의 큐티입니다. 이 글은 실제 설교말씀의 내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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