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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예수님의 하루



병자를 고치시는 주님 (출처: august8027.blog.me)


□ 오늘의 말씀은 마가복음 1:21~39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어떠한 끝을 맺느냐가 중요하지만, 어떠한 삶을 살았느냐의 과정도 중요합니다. 과정이 참되지 않고서, 끝이 참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신 하루의 모습을 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해 봅니다.

아침: 예수님은 안식일 아침에 회당에 들어가 설교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직자가 아닌 평신도이셨음에도 복음을 전하신 것입니다.

그들 일행은 가버나움으로 갔다. 곧 안식일이 되어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다.
그의 가르침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으므로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가복음 1:21~22)

점심: 예수님은 오후가 되어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힘쓰셨습니다. 사실 보통 사람들은 안식일에 쉼의 시간을 얻기를 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안식일에조차 쉴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회당을 떠나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이때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다. 사람들이 이 일을 예수님께 말씀드리자
예수님은 가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 그러자 즉시 열병이 떠나고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마가복음 1:29~31)

저녁: 예수님에게 치유받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예수님은 그들을 조금도 거부하거나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고쳐주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습니다. 

날이 저물었을 때 사람들이 병들고 귀신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리고 온 마을 사람들도 문 앞에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갖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들이 자기를 잘 알기 때문에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마가복음 1:32~34)

새벽: 이렇게 바쁘게 일하셔서 피곤하실 수도 있었음에도,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 새벽 조용한 곳에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곳까지 제자들이 따라와 "사람들이 (새벽부터)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니, 예수님은 "전도하러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육체를 구제하는 것보다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이른 새벽 예수님은 일어나 외딴 곳에 가서 기도하고 계셨다.
예수님을 찾아다니던 시몬과 그 일행은
예수님을 만나자 “모든 사람이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까운 이웃 마을에도 가서 전도하자. 나는 이 일을 하려고 왔다” 하시고
온 갈릴리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전도하고 귀신들을 쫓아내셨다.
(마가복음 1:35~39)

이러한 예수님의 하루를 보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바쁘게 하루를 보내셨으며, 그러한 바쁜 생활 속에서도 사명과 중심을 잃지 않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하루는 바쁜 듯 하면서도 질서가 있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듯, 그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제시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의 하나는 '급한 것'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급한 일을 먼저 하게 되면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반면,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더욱 강건한 하루를 살게 됩니다. 두 나뭇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나무꾼이 숲 속에서 장작을 패고 있었는데, 한 나무꾼은 쉬지 않고 계속 장작만 열심히 팼습니다. 반면 다른 나무꾼은 쉬엄쉬엄 장작을 팼습니다. 누가 장작을 더 많이 팼을까요? 놀랍게도 쉬엄쉬엄 일했던 나무꾼이 더 많은 장작을 팼습니다. 이는 나무꾼이 쉬는 동안 도끼의 날을 갈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일을 하기 전에 도끼의 날을 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16) 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간도 구원시켜서 주님께 순종시켜야 합니다. 마틴 루터는 "나는 바쁘기 때문에 하루에 두 시간씩 기도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바쁠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많이 묵상하고 기도의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새벽기도는 참으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평양 장대현 교회의 길선주 장로로부터 시작된 새벽기도는 한국교회를 부흥으로 이끌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셨듯이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쁘게 사셨듯이, 저희도 일터에서 가정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저희의 행실로써 주님의 은총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소서.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9월 19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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