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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우리를 향한 주님의 기도



기도하는 예수님 (출처: Naver Blog - Everyday, I'm asking myself Who I am)



□ 오늘의 말씀은 요한복음 17:1~27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삶에서 '처음'보다 중요한 것은 '끝'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되시기 직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마지막' 기도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또한 신앙의 삶에서 어떠한 '끝'을 맺어야 하는지를 요약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영원한 생명은 한 분밖에 없는 참된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그리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복음 17:3)

영원한 생명은 "유일하신 참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원에 대한 믿음을 우리 삶에서 '끝'까지 지켜가야 합니다. 경상도의 어느 교회에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어느 권사님이 치매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치매에 걸린 중에도 "구원받게 해 주셔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늘상 말하셨다고 합니다. 

내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도 다 내 것입니다. 나는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지만 그들은 세상에 남아 있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켜 주시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내가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는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켰습니다. 그들 가운데 멸망의 자식 외에는 하나도 잃어버린 사람이 없으니 이것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7:10~12)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남겨진 우리로 하여금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내 것이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이 내 것"이라는 말씀처럼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로 하나가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를 그들에게 알게 했으니 앞으로도 계속 아버지를 알게 하여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요한복음 17:26)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었을 때 교회가 비로소 진정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마귀는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을 방해하여 혼자 있게 만들고 실족하게 만듭니다. 교우들과 연합하고 함께 하였을 때 우리의 영성도 더욱 강해지고 마귀를 이길 수 있는 능력도 배가될 것입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내 신앙의 본질과 직결된 문제가 아니라면 교우들의 의사를 존중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우들과 함께 모이기를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와도 아담과 떨어져 혼자 있다가 유혹에 빠지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을 따뜻이 맞아 주고 그의 의견을 함부로 비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도 받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누가 감히 남의 종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가 서든 넘어지든 그의 주인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세우실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서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14:1~4)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남겨진 우리를 악으로부터 "보전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보전한다"는 것은 세상의 악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을 만난 우리가 다시 세상에 집착하여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악으로부터 지켜주심을 믿고 담대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 모든 환란과 근심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인생에서 겪는 온갖 고난도 한순간일 뿐입니다. 

나의 기도는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 달라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지켜 달라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7:15~16)

예수님께서는 "현재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산의 고통보다 생명을 얻는 기쁨이 더 크기게 해산의 아픔도 참듯이, 신앙생활에서 때로는 핍박과 고난을 겪지만 이것은 장차 올 하늘나라의 영광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거룩한 삶이란 세상의 헛된 것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것을 사모하고 말씀 속에 사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분별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한말 어느 교회잡지에 평안북도 군수가 영남지역으로 간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그 이유는 평안북도에 야소교인들이 많아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위정자들 사이에서는 뇌물을 주고 받는 등 비리가 팽배해 있었는데, 예수님을 믿는 야소교인들로부터는 그런 뇌물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0.01%도 안되는 소수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아가니 위정자들도 그들을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그들을 위해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합니다. 이것은 그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요한복음 17:17~19)

예수님께서는 "소금이 맛을 잃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밟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한말과 달리 지금은 인구의 20% 이상이 교회를 다니지만 살아가는 모습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 다를 바 없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오죽하면 '개독교'라는 신조어가 생겼을까요. 지금 세상에 남겨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의 회복입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시기 직전 우리를 위해 하신 기도대로, 그 말씀이 우리 안에 선포되어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고,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담대하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가 우리 안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9월 16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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