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을 여는 큐티

말씀이 중심이 되지 않을 때



십자가와 성경 (출처: Naver)



□ 오늘의 말씀은 사사기 17장입니다.

잘못된 신앙이 가정을 이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미가가 그러했습니다. 어느 날 미가의 어머니는 은 1100을 잃어버리고 돈을 훔쳐간 사람을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범인은 그녀의 아들 미가였습니다. 미가가 어머니의 저주를 보다못해 자신이 훔쳐갔다가 고백하자, 갑자기 어머니의 태도가 바뀌어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받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하였습니다.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미가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저는 어머니께서 은화 1,100개를 훔쳐간 사람을 저주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십시오. 그 은화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그것을 훔쳤습니다” 하자 그의 
어머니는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한다” 하고 말하였다.
(사사기 17:1~2)

타인의 죄는 용서하지 못하면서 자기 아들의 죄는 덮어버리는 것은 참다운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돈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돈 때문에 그 아들을 축복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돈과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에서 연유하는 것입니다. 

미가가 은화 1,100개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 주자 그녀는 “내가 너를 위해 이 은을 여호와께 바쳐 조각한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겠다” 하였다.
미가가 그 은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 주었으므로 그녀는 은화 200개를 은세공업자에게 갖다 주어 새긴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것들은 미가의 집에 보관되었다.
미가에게는 신당이 있었으므로 그는 에봇과 1가정 신들을 만들고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웠다.
(사사기 17:3~5)

미가의 어머니는 그 돈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했으면서도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집에 두었습니다. 이것은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로서 율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돈과 명예가 삶의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우상을 숭배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자기 소견의 옳은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과 행동의 기준이 됩니다.

미가의 가족은 또한 신당을 만들어 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정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육체적인 편안함만을 추구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교회의 성도들은 예배를 드리기 하루 전부터 출발하여 자기 앉을 의자를 들고 먼 거리를 걸어간다고 합니다. 또한 예배를 마친 후 자신들이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눕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이러한 모습에 하나님의 감동과 임재하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에 영혼에 대한 사랑이 없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이 없으며, 오직 형식과 껍데기만 있을 때, 그러한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육체적인 편안함만을 추구하기 보다 진정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령과 함께 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9월 13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