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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큐티

고난을 딛고 성공한 길르앗 용사의 이야기



□ 오늘의 말씀은 사사기 11:1~11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고 자존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회의 뚜껑이 열려도 날라가지 못하는 불구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까닭입니다. 어느 역사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큰 업적을 남긴 많은 인물들의 과거는 대부분 매우 불행하였으나 그들은 결국 그러한 고난을 극복하였고 그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사기 11장에 등장하는 길르앗 사람 입다도 매우 불행한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윤락녀의 아들로 태어나 무시와 천대를 받고 어릴 때 집안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는 백수, 건달, 불량배들과 함께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세월이 지나 길르앗 자손들이 입다를 장관으로 삼으려 했다는 사실로 볼 때 그는 큰 실력을 쌓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후에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자
길르앗 지도자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려고 하는데 당신이 우리의 사령관이 되어 주시오.”
(사사기 11:4~6)

집에서 쫓겨나는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실력을 쌓아 성공한 입다의 이야기는 요셉과 닮은 면이 있습니다. 요셉도 형제로부터 쫓겨나 종살이를 하다가 결국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닥쳐오는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크게 쓰시기 위함입니다. 비록 지금 하는 일이 당장 하나님의 쓰임이 되지 않는 것 같아도 나의 일에 충실하여 실력을 쌓게 되면, 언젠가는 하나님의 큰 쓰임이 되기 위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입다는 또한 관용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 자신을 버리고 쫓아낸 당사자들이 이제 자신을 찾아와 자신의 부족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입다는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길르앗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장관이 되기를 수락하였습니다. 원수를 돕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움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참다운 신앙생활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도가 되지 않고 악한 것이 우리의 마음을 틈타게 됩니다.

예수님 (출처: Daum Blog 마라나타)


입다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원수에게도 관용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길르앗의 장관직을 수락하기 전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물었고, 장관직을 수락한 후에도 하나님께 고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것이 정말입니까? 당신들이 나를 고향으로 데리고 가서 암몬 사람들과 싸우게 하고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승리를 주신다면 내가 진짜 당신들의 통치자가 되는 겁니까?” (사사기 11:9)
그래서 입다는 길르앗 지도자들을 따라갔고 그 곳 백성들은 그를 통치자와 사령관으로 삼았다. 그리고 입다는 미스바에서 그 계약 조건을 모두 여호와께 말씀드렸다. (사사기 11:11)

어느 신학교에 유학의 꿈을 가진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한 청년은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며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다른 청년은 발로 뛰며 모금활동을 하였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기도한 청년은 교수의 추천으로 덴마크에 장학생으로 유학가게 되었고, 다른 청년은 모금활동을 그때까지도 계속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에게 의지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길르앗 용사 입다처럼 어떠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여 하나님에게 쓰임받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독일 할레 한인교회 김현중 목사의 2011년 9월 9일 새벽예배 설교말씀입니다.